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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웹소설] 로판 - 이상한데 효과적인 악녀생활

by 소캐 2024. 2. 22.

 

 

 

※ 해당작품의 스포가 포함된 글입니다.※

 

 

'이상한데 효과적인 악녀생활' 카카오페이지

 

 

 

 

Info

제목 : 이상한데 효과적인 악녀생활 (이과악녀)

작가 : 유나진

출판사 : 연담

권수 : 총  197화 (본편 161화 + 외전 36화)

 

#먼치킨(?) #서양물 #회귀물 #재회물 #첫사랑 #능력녀 #뇌섹녀 #능글남 #계약연애

 

 


 

 

 

마법공학 망했으면...
(이과감성 공녀님의 회귀복수물)

 

 

 

 

작가소개

 

웹소설을 보기 전 웬만하면 작가님의 전작을 살펴보긴 하지만 왜인지 이번 작품은 안 보고 그냥 달렸다.

달리는 와중에 뭐지 이 스프라이트 전개는...?! 싶은 마음에 헐레벌떡 전작을 봤는데

꽤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의 작가님이었다.

 

역시 작가님 이름이 익숙하다 했어.

 

이제 겨우 두 작품을 읽은 거였지만 대충 작가님의 글 쓰는 스타일이 보인다.

여주인공이 굉장히 똑똑하고 야무지고 그런 여주인공에게 가려지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는 남주인공.

전체적인 계략이나 복선이 엄청 치밀하거나 소름 돋는 것은 아니지만 머리 아프지 않게 보기 좋은 작품.

 

특히 이번 작은 여주인공 성격이 다했다... 진짜,

뭔가 두 작품 연속으로 만족스러워서 그런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시리어스 하지 않고 호로록 읽을 수 있는 로판을 찾는다면 유나진 작가님껄 고르면 실패하지 않을 듯하다.

 


 

 

줄거리 소개

 

대대로 소환수를 다루는 프렐라이 공작가에서 유일하게 소환수를 부르지 못하는 주인공,

'키아나 엘리 프렐라이'

 

복잡한 가정사

(바람나서 도망가다 죽은 엄마 + 바람난 엄마 때문에 자식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 + 또라이 큰 오빠 + 명품허세남 둘째 오빠 + ㅂㅆ사촌)

를 뒤로하고 아카데미에서 마법공학을 연구하며 지내지만 할아버지의 반역죄로 인해 교수형에 처할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의문의 힘으로 1년 전으로 돌아온 키아나는

가문의 누명을 벗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등졌던 공작가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공작가로 돌아가 서로의 아픔과 오해 속에 붕괴직전이었던 가족관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자신에게 집적대는 날파리를 내쫓기 위해 얼굴만큼은 자신의 취향인 양아치와 계약연애도 하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적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마도구도 연구, 개발하는 바쁘다 바빠 중세사회(?)를 실천하는 우리의 여주.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공작가를 함정에 빠트리려는 황자를 견제하기 위해

7년 전 실종되었다는 황태자와 우연히(?) 알게 된 연락수단을 통해 뒷공작+썸을 타면서도

계약연애 대상자인 잘생긴 양아치 후작님과도 썸을 타면서 아주 바쁘게 살아간다.

 

가족 간의 오해와 회귀 전 누명 속에 자신만이 소환수를 소환하지 못하는 비밀을 깨달으며

적들이 준비해 둔 함정을 역으로 이용하여 회귀 전 당했던 모든 설움을 복수하기 시작한다.

 

 


 

 

후기

 

로판 읽으면서 이렇게 웃었던 작품은 오랜만.

 

진짜 공작가 사람들 성격 + 여주 성격이 이 다했다 싶은 작품이었다.

 

일단 우리의 여주, '키아나 엘리 프렐라이'는 진짜 핏속에 숫자가 흐르는가 싶은 이과녀인데,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 그냥 키아나가 입만 열었다 하면 사이다 사이다 스프라이트! 였다.

 

키아나가 워낙 똑똑하고 거침이 없으니까 보는 내내 걱정이 1도 없었다.

적들이 애쓴다고 애쓰는데 키아나는 말 그대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뭐든지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여 대비해놓는 미친 철저함을 지녔다.)

 

걱정? 불안? ㄴㄴ

키아나 앞에선 그런 거 없음.

 

게다가 욕 없이는 대화 못하지만 막냇동생이랑 대화가 너무 하고 싶은 또라이 큰오빠랑

큼지막한 로고 박힌 옷만 입는 명품 허세남 둘째 오빠가 감초로 극의 재미를 이끌어 준다.

 

더불어 공작가의 소환수 (삐약이+레아+다람이+키티...) 들의 캐릭터성이 굉장히 뚜렷해서

소환수끼리 대화하는 장면마저도 즐거울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황태자랑 후작 사이에서 썸 타기도 하고,

소환수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는 마냥 펑펑 터트리기만 하는 작품이 아니라 진한 맛도 있었다.

 

 

 

 

원래 이렇게 여주가 능력녀면 남자주인공이 묻히기 마련인데 전혀 묻히지도 않았다.

 

분량이나 능력(?) 면에서는 묻힌 것처럼 보였지만 임팩트랄지 여주에게 끼치는 영향력? 순애? 가

분량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외전에 나오는 순애는 진짜... 절절했다... 진짜..ㅠㅠㅜ

 

여주가 남주를 이야기 속 큰 줄기에서 시원스레 도와줬다면

남주는 보이지도 않을 작은 줄기를 계속해서 신경 쓰며 여주를 지원했다.

(댓글을 보면 '남주 참 바쁘다'라는 댓글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감정의 깊이는 남주가 더 깊긴 했지만 여주의 성격을 생각하면 여주의 감정도 얕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막판에 흑막의 흑막까지 나왔을 땐, 전투까지 치러지는 건가? 했지만

전투형이 아닌 계략형인 여주답게 아주 똑똑하고 간편하게 흑막의 흑막까지 치워버린다.

 

뭔가 내가 생각한 클리셰는, 흑막의 흑막이 나오기 전까진 여주가 다 치워버렸으니

마지막은 남주가 전투형이니 전투를 통해 치워 버리나 했는데 마지막까지 여주가 치워버렸다.

 

읽으면서도 여기서 전투했으면 좀 질질 끌었을라나? 싶으면서도

남주의 멋있는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아쉽기도 했었다.

 

 

 

여주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든다면,

남주는 (당연하겠지만) 여주 한정으로 약하면서 엄청 능글거리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약함과 능글거림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게 가능했다...!

 

연회에서 돌아오는 길 마차 안에서의 그 섹탠은... 이거 카카오페이지 맞지? 싶을 정도로 두근두근 했다.

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고 빤 것도 아닌데 그 아슬아슬함이... 맛있었다. (츄릅)

 

물론 나중에, 둘이 눈 맞고 나면 정말... 말 그대로 물고 빨고... (태그에 #절륜남을 넣어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놀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꾸금이 아니어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알았다... 할 수 있다 카카오!!)

 

 

 

 

사실 이거 읽기 전에도 한.. 4작품인가 5작품을 더 읽었는데, (쓰기 귀찮아서 미루다가...ㅎㅎ)

이건 꼭 먼저 쓰고 싶어서 새치기로 리뷰작성 중...ㅋㅋㅋ

 

 

회차를 모두 소장했지만 단행본 나오면 단행본도 살 의향이 있음!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 상위권에 속할 듯싶다.

(나중에 한 번 순위 매기는 글도 써보고 싶당)